예년보다 일찍 장마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장마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주 홈플러스의 장마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우산과 우의는 70%가 신장했고 제습제는 72%, 자동차 와이퍼는 42%, 제습기는 무려 245%나 신장했다.
갤러리아 수원점의 경우도 제습기가 전년보다 2배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비에 강한 레인슈즈 및 레인코트, 습기 제거 제품 등을 출시하고 이른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얼리 장마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위니아 제습기를 49만에서 36만원으로 할인판매하고 있다. 지오다노 우의는 3만9천800원에, 디젤 장화는 15만9천에 구입할 수 있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유아동 레인웨어 특집전을 다음달 15일까지 열어 어린이용 우산, 장화, 레인코트, 비치타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 패밀리룩으로 입을 수 있는 트렌치 코트형 우의를 선보였다. 베이지, 네이비, 레드 등 총 3가지 컬러로 시중가 대비 약 60% 저렴하다. 성인용은 3만9천원, 아동용은 3만5천원이다.
홈플러스는 기존의 아동 캐릭터 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타사 대비 두 배 가까운 캐릭터 우산을 올해 추가로 입고해 구름빵, 로보카폴리, 또봇, 곤 등 총 18가지 캐릭터 우산을 판매중이다.
이밖에도 일회용 우산은 3천500원, 일회용 우의는 1천원부터 판매하고 장마철 필수 아이템인 장화는 디자인을 한층 개선해 선보인다. 성인용 숏 스타일은 2만4천원, 롱 스타일은 2만9천원, 아동용은 1만2천900원부터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장마 마케팅이 한창이다.
옥션은 다음달 1일까지 장마철 인기 침구, 가구, 제습제 등 리빙상품을 반값에 판매하는 ‘상쾌한 뽀송이네’ 기획전을 벌인다. 통기성이 뛰어난 인견소재, 피톤치드 가공의 여름 이불들을 최대 50% 할인된 1만원대에 판매한다. 습기 방지 대표 상품인 원목 참숯, 조각숯, 공예숯, 탈취용 숯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장마철 패션 아이템인 레인부츠, 젤리슈즈 브랜드도 특가에 판매한다. 락피쉬, 플라잉독, 다프나, 헌터 등 5개 브랜드, 소호몰 제품까지 총 120여개의 상품을 최대 38% 할인가에 선보이고 행사 기간에 관련 상품을 구매하면 10% 추가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특히 자동차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만큼 안전운전을 위한 기획전도 풍성하다.
G마켓은 26일까지 ‘장착서비스 다 모여라!’ 상설관을 통해 타이어를 구매하면 이를 무료로 장착해 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특히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에스원 노블2’, 금호타이어의 ‘마제스티 솔루스’ 등 젖은 노면에도 안정감을 특징으로 하는 사계절타이어가 준비돼 있어 손쉽게 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는 기회이다.
11번가에서는 자동차용품 불스원의 레인 오케이 시리즈 제품들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레인 오케이 시리즈는 발수코팅워셔, 김서림방지, 유막제거제 등으로 구성돼 있고, 각 제품당 8%씩 할인해 최저 3천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장마는 작년보다 시기도 빠르고 강수량도 많을 것이라는 예보에 관련 제품 물량을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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