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백범 서거 64주기를 앞두고 민족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영웅 백범’(지식의숲 刊)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백범정신을 실천하며 ‘백범맨’이라 불리는 저자 홍원식은 ‘백범일지’에서 다 풀어내지 못한 백범 선생에 관한 리얼스토리를 풀어냈다.
이 책에는 백범 사상이 분단 조국의 진정한 통일을 일궈낼 수 있는 최상의 인적, 이념적 대안이라는 설명과 함께 ‘개인과 개인이, 민족과 민족이, 국가와 국가가 서로 대등하다는 인식하에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포용하면서 존중할 때 행복한 세상이 열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저자는 백범 측근들의 인터뷰, 각종 사료를 기반으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내용으로 실감 나게 재현했다. 일제가 한반도를 분단시킨 뒤 6ㆍ25전쟁을 유도해 패전 일본 복구의 발판으로 삼는 과정,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김구 주석이 중국 간부들로부터 예우를 받는 ‘비망록’,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한 ‘백범 암살 작전’의 전모, 1948년 4월 ‘양김 회담’의 어록 등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이 책은 소설이라는 장점을 살려 백범의 일생을 사건 중심으로 전개하며 재미있게 백범의 정신을 전한다. ‘백범일지’ 보다 쉽고 친숙하게 백범을 만날 수 있어 청ㆍ장년층뿐만 아니라 청소년도 백범의 사상과 정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저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 “백범 정신과 백범사상을 누구나 바람처럼 자유하며 만나게 하고 싶다는 소명감으로 집필을 시작한 지 12년이 됐다”며 “백범 정신을 알게 되면 개인과 가정의 행복지수도 올라간다”고 밝혔다. 값 1만3천900원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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