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논란' 조종규 KBO 심판위원장 사과…박근영 심판 2군행
KBO 심판위원장 사과
조종규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오심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지난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잠실 2013 프로야구 LG-넥센전에서는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용택의 땅볼 때 2루수 서건창이 먼저 공을 잡고 2루 베이스를 찍었으나 박근영 2루심이 1루 주자 오지환의 세이프 판정을 내리는 오심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넥센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흔들리면서 무려 8점을 내주며 결국 0-9로 패했다. 이후 KBO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루심의 오심을 비난하는 항의글이 빗발치고 해당 심판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후폭풍이 커졌다.
이에 심판위원회는 16일 오전 박근영 심판에 대해 2군행 징계를 내렸다. 별도의 상벌위원회는 개최되지 않는다.
조종규 위원장은 이날 잠실구장을 찾아 염경엽 넥센 감독에게 직접 사과를 전했다.
조 위원장은 "(박근영 심판이) 어제 경기를 하다가 착각을 한 것 같다. 그러나 있을 수 있는 오심이 있고 이해할 수 없는 오심이 있는데, 어제는 나도 이해를 할 수 없는 오심이 일어났다"며 "해당 심판은 그만큼의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염경엽 넥센 감독은 "어제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감독으로서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면서 "심판위원장이 직접 오셔서 이야기를 해주신 것은 처음인데 이렇게 공론화시켜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KBO 심판위원장 사과
온라인뉴스팀
사진= KBO 심판위원장 사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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