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1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1차전 경기에서 팀이 2대4로 이끌리던 5회초 1사 만루에서 NC 선발 찰리 쉬렉의 시속 14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110m짜리 홈런포를 터트렸다.
지난 2일 롯데전 이후 6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린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1995년 프로야구 데뷔 이후 은퇴한 양준혁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양준혁이 보유한 국내 최다홈런(351개)에 1개 차로 다가선 이승엽은 신기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에서 8년 동안 뛰며 159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이승엽의 한·일 통산 홈런은 509개로 늘었으며, 이날 작성한 만루홈런은 개인 통산 9번째이자 지난 2003년 6월 22일 SK전 이후 3천645일만이다.
한편 이승엽은 6대6으로 맞선 8회에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리는 등 5타수 2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14대6 승리에 앞장섰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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