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글로벌 빅바이어 수출상담회 성황

글로벌 큰 손들 ‘메이드 인 경기’ 눈독
‘경기 글로벌 빅바이어 수출상담회’ 성료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던 13일 오후 2시 성남시 킨스타워 7층에 말쑥한 정장차림을 한 청ㆍ장년들이 쉴새 없이 드나들었다.

저마다 한 손 가득 물건을 든 이들은 경기지역 수출 중소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이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이 공동주최한 ‘경기 글로벌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외국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상품과 포트폴리오 등을 준비해서 온 이들의 열정은 1천53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상담으로 이어졌다.

강당 안의 15개 부스에서는 이미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수출상담회로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인 ‘까르푸’, ‘TESCO’를 비롯해 전 세계 1천개 이상의 게임 유통ㆍ배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최대의 게임업체 ‘빅포인트(Bigpoint)’사도 참여해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호응이 더욱 높았다.

유통ㆍ게임 등 10개국 바이어 초청 도내 유망중기 100개사 열띤 상담

까르푸 등 세계기업 참여 ‘큰 호응’ 1천530만달러 수출상담 ‘탄탄대로’

분야별로 유통, 게임, 의료기기, 방송콘텐츠 등 10개국 14개사의 바이어들이 참가했으며 식품, 생활소비재, 이ㆍ미용품 등을 제조하는 도내 유망중소기업 100개사가 전시회장을 찾았다.

이 날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은 상담이 진행되는 40여분간 준비해 온 상품 등을 바이어들에게 진지한 눈빛으로 설명했다. 의료용 화장품을 생산하는 (주)더마펌의 한상희 홍보팀장은 중국의 레인보우 디파트먼트 스토어(Rainbow Department Store)사의 바이어와 수출을 성사하기 위해 샘플을 바이어에게 직접 시연하며 효과를 설명했다.

40여분간의 상담 후 바이어쪽에서 “중국의 수입 허가를 받는대로 즉시 연락을 달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한씨는 “중국에 61개의 백화점이 있는 곳에서 수출을 보장하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 참가한 바이어들에게서 ‘한국 제품을 찾아야겠다’는 의지가 보여 적극적으로 상품을 설명할 수 있었고, 좋은 성과를 내게 됐다”며 기뻐했다.

게임업체 몬스타즈 이도원 대표는“최근 해외게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지만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마음이 급했는데, 세계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빅포인트(Bigpoint)와 상담이 잘 진행돼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트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전시회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바이어 초청부터 사전 매칭 작업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면서 “앞으로 도내 유망 수출품목 및 업체를 더욱 발굴해 해외시장 확대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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