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데뷔 첫 3루타 치고도 날아간 7승

류현진 데뷔 첫 3루타 치고도 날아간 7승

LA다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26)이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데뷔 첫 3루타를 때려내는 공수에 걸친 활약을 펼치고도 시즌 7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각각 2개의 볼넷과 탈삼진을 기록하며 6이닝을 11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낸 뒤 팀이 4대3으로 앞선 7회초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구원 위스로가 동점을 허용, 시즌 7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시즌 13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안타(종전 10안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병살타를 4차례나 유도하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을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1대3으로 끌려가던 5회 2사2루에서 3루타를 때려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6승2패를 그대로 유지하며 타율을 0.231에서 0.259(27타수 7안타)로 끌어올렸다평균자책점은 2.72에서 2.85로 조금 높아졌다.

한편, 다저스는 연장까지 가는 승부끝에 12회 4점을 내주며 6대8로 패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사진=류현진 데뷔 첫 3루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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