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좋다_ 일하기 좋은 일터]8.(주)NS홈쇼핑

가족행복 밀어주고 직원능력 끌어주고… 건강한 홈쇼핑 ‘ON-AIR’

지난 2001년, 세계 최초의 식품 중심 홈쇼핑 회사가 탄생했다.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문을 연 농수산홈쇼핑(NS홈쇼핑)은 ‘농수산TV’ 라는 채널명으로 홈쇼핑시장에 들어섰다.

문을 연 지 13년째, 방송채널에서 소비자들과 24시간 마주하며 항상 온 에어(ON-AIR) 상태인 NS홈쇼핑은 협력사와 고객과 함께 커나간다는 동반성장의 자세로 또 다른 내일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경기 일하기 좋은 일터 여덟번째, 신뢰감과 믿음으로 대한민국 대표 식품 명품 기업으로 발돋움한 NS홈쇼핑(성남시 분당구ㆍ대표이사 도상철)을 찾아가 봤다.

■NS홈쇼핑, 속내를 들여다 보다

‘24시간 방송을 하는 이들이 고군분투하며 빚어내는 기업은 어떤 모습일까’하는 기대감으로 들어선 NS홈쇼핑은 외관부터가 남달랐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벤처밸리 NS홈쇼핑동은 1층부터 10층까지 한 동의 건물이 세련된 인상을 풍겼다.

안으로 들어서자 24시간 방송을 하는 방송국답게 직원들은 저마다의 업무에 바빴다. 그러나 바쁜 와중에도 직원들은 서로 스칠 때 마다 “안녕하세요”, “바쁘시죠”의 인사를 빠뜨리지 않았다.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서 직원들의 친밀함과 회사 소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2층에 들어서자 방송 스튜디오들이 눈에 들어왔다. 홈쇼핑 생방송과 녹화방송을 위한 작업들이 이 곳에서 이뤄진다. 2운영실에서는 상반기 판매 1위를 한 상품이 한창 방송 중이었고, 또 다른 식품 전용 스튜디어에서는 방송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중이었다. NS홈쇼핑은 고객을 만나는 플랫폼 별로 부서가 나뉜다. 텔레비전 홈쇼핑 방송과 쇼핑몰 운영, 협력사 업무, 제품품질 관리, 마케팅 전략본부, CS본부(콜센터) 등 영업 부서와 영상기술, 송출 담당 부서 등 다양한 업무가 총망라 돼 있다. 다양한 인재들이 다양한 업무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회사인 셈이다.

쇼핑몰 관련 업무 등이 진행되는 7층에 들어서자 한 켠에 있는 사내 도서관이 눈에 띄었다. NS홈쇼핑은 지난 2011년부터 임직원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고 독려하기 위해 ‘독서경영캠페인’을 시행 중인데 독후감 포상 제도와 함께 3인만 모이면 윤독회를 할 수 있는 ‘3인 학습’도 시행해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인학습’에서는 ‘도요타배우기’ 등 업무 효율과 관련된 책을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토론까지 이뤄진다.

직원들이 지혜를 나누고 서로 업무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열공 분위기 인것. 이러한 분위기로 독서경영캠페인이 시행 된 지난 2011년에는 전년대비 582%나 열독률이 올랐다. 도 대표이사는 “‘독서하는 기업문화’로 만들어 직원들의 만족뿐만 아니라 회사의 발전도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신뢰와 기업의 사회적책임으로 ‘건강한 성장’

NS홈쇼핑이 그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에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이로 인한 소비자 신뢰가 꼽힌다. 농수산물 등 식품관련 방송이 전체 방송의 60%이상을 차지하는만큼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좋은 품질의 우수한 상품을 선정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

이를 위해 품질보증(QA)시스템을 구축, 업계에서 유일하게 식품 안전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그동안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곤두박질 칠 때도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갔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도 대표이사는 자신했다.

NS홈쇼핑은 소비자와의 소통에만 힘을 쏟는데 그치지 않았다. 장애인 채용 시스템을 도입했고, 지역사회 공헌도 이어나가는 등 기업의 사회적책임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장애인고용 공단과 협약을 맺고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는 NS홈쇼핑에는 현재 30여명의 H-TM 인력이 근무 중이다. 이들의 재택근무를 위한 설비에만 2억 이상의 비용을 들였다.

NS홈쇼핑 목동고객서비스팀에서 홈 텔레마케터로 근무 중인 이관호 사원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몸이 불편해져 절망에 빠졌지만 NS홈쇼핑 H-TM채용으로 일을 하게 되면서 새 희망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 정기적으로 임직원들이 성남 수정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삼계탕 나눔 행사, 송편 빚기 행사, 어버이날 행사를 열고 있으며,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공부방 행사를 개최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홈쇼핑 전문채널로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중소기업이 성장해야 홈쇼핑 회사도 함께 성장한다’는 이념아래 협력사들이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 지원, 신상품 육성 지원 등 상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녹색신고 제도, 협력사 윤리경영교육센터 운영을 통해 협력사가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시행 중이다.

■직원 행복=NS홈쇼핑과 소비자의 행복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데 직원이 건강하고 행복해야죠” 직원 복지는 어떠냐고 묻는 질문에 도 대표이사는 이 말을 대신 전했다. 직원이 총 445명에 달하는 NS홈쇼핑은 직원복지제도를 꾸준히 만들어가는 중이다.

우선 산전후 휴가와 1년 육아휴직 제도의 활용도를 높이고, 자녀출산에 따른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자녀의 고교ㆍ대학교 학비는 전액 지원되며 사택 지원, 출퇴근 버스 운행, 탄력근무제 등 가족친화적 경영도 눈에 띈다. 월1회 생일자 간담회와 직급자별 간담회를 통해 CEO와 직접 소통으로 사내 제도도 개선한다.

또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개인 발전을 위해 사내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현재 영화, 볼링, 야구, 스노우 보드, 꽃꽂이 등 9개 동아리가 있고 개인에게 월 3만원씩 지원을 하고 있다. 덕분에 직원들은 바쁜 업무 와중에도 취미생활을 즐기며, 더욱 열심히 일에 매진할 수 있다고 한다.

다양한 업무와 직원들의 능력을 모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상품을 판매하는 NS홈쇼핑. NS홈쇼핑의 인재상은 자기직무에 원칙을 지키는 사람, 자기직무에 혼을 담아 일하는 사람, 끝없는 도전과 개선의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건강한 생각과 열정으로 뭉친 직원들의 능력을 바탕에 두고 협력사와의 상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소비자의 신뢰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NS홈쇼핑의 앞날이 더욱 궁금해진다.


<인터뷰> NS홈쇼핑 도상철 대표이사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ㆍ고용확대 등 노력"

도상철 대표이사는 ‘방송은 신뢰성이 원칙’ 이라고 믿고 있다. 소비자들과 협력사에 신뢰를 주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NS홈쇼핑의 올해 비전을 밝혀달라

-농수산물 등 식품이 전체 방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만큼 식품에 주력해 성장할 계획이다.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건강관련 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하반기에는 협력사의 시스템을 이용해 식품을 혁신할 수 있는 고객 지향적 식품을 만들 구상이다.

-책임있는 경영과 신뢰받는 기업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어떤 것이 있는가?

요즘 동반성장이 화두다. 홈쇼핑은 동반성장을 위해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중소기업은 시장접근이 어렵지만 홈쇼핑으로 광고비를 줄이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마찬가지로 홈쇼핑은 중소기업, 즉 협력사와 함께 하는 특성상 중소기업이 성장해야 함께 발전할 수 있다.

고용확대로 사회공헌 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

-협력사와 상생하는 방안으로 현재 시행하거나 앞으로 추진하는 것은 무엇인가?

분기에 한번씩 협력사 대표들과 인문학대학 강좌에서 만나고 있다. 또 1년에 총 4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NS홈쇼핑 녹색 CEO 조찬 간담회를 개최해 유통사와 협력사가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NS홈쇼핑의 본부장, 팀장들은 협력사 대표들과 매달 1대1 조찬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논의한다. 협력사가 성장하지 않으면 우리도 성장할 수 없다. 체계적인 상생경영 시스템을 계속 구축해 건강한 기업, 발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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