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경제, 중소기업이 희망이다] ㈜네이처닉

교차세균 막는 ‘청담동 도마’ 돌풍… ‘사랑받는 친환경 주방용품’ 이어갈것

때 이른 무더위 탓에 식중독을 비롯해 전염병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시기다.

특히 주방에서 갖가지 주방용품을 다루며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들은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주방용품 중에서도 도마는 세균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로 패인 홈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 등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세균의 침투가 염려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부들의 걱정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신개념 도마를 개발,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식품의약청(FDA) 인증을 받는 등 돌풍을 일으키는 기업이 있다.

바로 고양시에 위치한 ㈜네이처닉이 그 주인공. 네이처닉은 인체에 해가 없는 소재를 사용, 실용적인 기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친환경 주방용품을 제조, 판매하는 작지만 강한 벤처기업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청담동 도마’로 소문 난 네이처닉

네이처닉의 성장신화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오대운 대표이사(50)는 지난 2008년 ㈜ 네이처닉 법인을 설립하고 공장을 등록했다. 창업 당시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친환경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창업을 하게 된 그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오 이사의 눈에 한 문구가 들어오게 된다.

‘고기류와 생선류, 채소류, 과일, 즉석식품 등의 교차 오염을 방지하고자 각각의 식품 별 도마를 따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미국 FDA가 제안하는 올바른 도마 사용법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나라 가정 대부분이 음식에 상관없이 한두개의 도마를 번갈아가며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해 낸 오 이사는 순간 무릎을 탁쳤다. 그리고는 음식 용도별로 나눠쓸 수 있는 도마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개발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설계에서부터 금형, 생산과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오 이사는 완성되기 전 시제품을 들고 수천 명의 소비자들과 직접 부딪히며, 실사용자인 주부들로부터 제품 사용성에 대한 불편함을 듣고 개선해 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전 직원들의 오랜 진통 끝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이 네이처닉의 ‘바이오 멀티 도마’다. 바이오 멀티 도마는 여러 개의 도마를 사용해 각 식품 별 교차세균을 방지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한 신개념 제품이다. 사용 용도별로 육류, 김치류, 생선류, 야채류 등 4가지 종류의 도마로 구분돼 있으며, 이 도마들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기로 구성돼 있다.

또한, 폴리프로필렌 고밀도 소재를 사용해 색 배임과 냄새 배임을 없애고 세균의 번식을 99.9% 차단했다. 이러한 신개념 바이오 멀티 도마는 전국적으로 판매에 돌풍을 일으켰고, 특히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소문을 타고 있다. 어느새 주부들 사이에서 바이오 멀티 도마는 이른바 ‘청담동 도마’로 통하고 있다.

■ 미 FDA 인증을 비롯 수많은 인증서 획득

바이오 멀티 도마를 개발해 낸 네이처닉은 획기적인 도마를 통해 지난 2011년 ISO-9001(품질경영인증)과 ISO-14001(환경경영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같은해 10월엔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우수산업디자인전’에서 실용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아 ‘GOOD DESIGN’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DESIGN KOREA 2011 ‘세계최고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됐다.

여기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식품의약청(FDA) 인증을 받는 등 여러개의 시험성적서와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으로 네이처닉은 지난 5년간 누적수출액 500만 달러(연매출 40억원)를 기록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대형시스템 식기건조대를 출시한 네이처닉은 20억원 규모의 독점공급계약도 체결하는 등 효자상품인 도마를 비롯해 식기건조대 판매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기존에 생산하던 도마에 획기적인 기능을 포함한 신제품 개발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연구와 개발, 디자인 등 동종업계 10년 이상의 경력과 기술을 보유한 전문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네이처닉은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신제품 연구개발비에 재투자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3년째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 중소기업 종합 전시회(G-FAIR KOREA)

네이처닉은 오는 10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인 ‘2013 G-FAIR KOREA’에 참가하기로 했다. 지난 2011년 참가 이래 꼬박 3년째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G-FAIR KOREA’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중소기업 종합 전시회다. 네이처닉은 매년 ‘G-FAIR KOREA’에 참가해 5억원 이상의 국내 및 해외 매출 효과를 맛보기도 했다.

이번 ‘G-FAIR KOREA’에는 네이처닉이 소재한 고양시에서 40여개 업체가, 평택시에서 1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오 대표이사는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 작은 불편함이라도 개선해 개발, 출시한다면 성공은 그리 어렵지 않다”라며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는 좌우명을 늘 가슴속에 새기며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친환경 주방용품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Korea Autoparts Plaza 경기도 지원기업 모집

- 신청자격 : 본사 또는 제조시설이 경기도 내에 소재한 중소기업 중 2012년 수출금액 2,000만불 이하 기업

- 신청기간 : 6월 14일(금) 까지

-신청방법 :온라인신청(http://trade.gg.go.kr) 및 담당자 이메일로 참가신청서 및 기업영문프로필 송부

※ E-MAIL : jyr@gsbc.or.kr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전시컨벤션팀 (031-259-6125)

소상공인 및 협동조합 창업교육(수원)

- 신청자격 :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업종전환예정자

- 신청기간 : 6월 19일(수) 까지 (선착순 100명 마감)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egbiz.or.kr)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소상공돌봄팀 (1544-9881)

경기글로벌비즈니스 전문가과정(중급)

- 신청자격 : ㆍ경기도내 사업장 또는 공장이 소재된 중소ㆍ중견기업 재직자(대표포함)

ㆍ해외무역업무 관련자 및 기타 관심있는 자

ㆍ토익 700점 정도의 능력을 갖춘 자(중급반 진행)

- 신청기간 : 9월 6일(금) 까지(20명 내외 선착순 접수)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gbedu.or.kr)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아카데미팀 (031-259-6065)

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