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시즌오프’ 빨라졌다… 28일부터 한달간 여름세일

경기지역 주요 백화점들이 재고소진을 위해 할인판매하는 상반기 시즌오프 행사를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하고 한달 간의 여름세일에 돌입한다.

1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주요 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해외 명품 시즌오프 행사를 벌이고 있다. 보통 상반기 시즌오프가 6월 하순~7월 초순부터 진행된 것과 비교해 올해는 보름에서 한달 가량 빨라진 것이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지난 1일부터 클럽모나코와 아르마니진의 제품을 30% 할인판매하고 있다. 남성복도 6일부터 닥스, 니나리찌, 갤럭시, 마에스트로, 로가디스 등 정장, 캐쥬얼 상품이 20~30% 세일 중이다. 버버리와 에트로 등 해외명품 역시 20~30%, mcm, 롱샴, 코치, 닥스 등 유명 핸드백 브랜드들의 제품도 2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루이까또즈가 30%, 클럽캠브리지가 20~30%, 버버리와 버버리칠드런이 20~40%의 할인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시즌오프 행사가 앞당겨진 것은 의류 소비가 부진한데다 저가 구매 현상이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주요 백화점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한달간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보통 정기세일은 보름 정도 진행하지만 불황이 길어지면서 작년부터 기간을 두배가량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아 평소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도 이번 정기세일 행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며 “할인 폭과 물량도 작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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