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제로택스(Zero-Tax) 특별기동팀을 가동, 고질 상습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까지 벌이며 체납정리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11일 시 세정과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2일간 제로택스 특별기동팀 6명이 지방세를 체납하고 수차에 걸친 납부독려에도 이를 이행치 않는 호화생활자를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 고가 가전제품 및 골프채 등을 현장 봉인조치하고, 숨겨둔 현금과 수표를 찾아내 체납세에 충당조치 했다.
권선구에 거주하는 A씨의 경우 주소는 다른 곳으로 두고 부인 명의 아파트에 실거주하는 경우로 당일 집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가택 수색을 시도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경찰관 입회하에 강제 개문을 시도하자 그때서야 체납액 400만원을 즉시납부하고 나머지 세금에 대해서도 분납을 약속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B씨는 가택수색으로 현금과 보석이 발견되자 부인 소유임을 주장하며 강력한 저항과 함께 입회를 거절해 경찰관 입회하에 압류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들이 체납자와 싸우며 2일간 가택수색을 통해 징수한 실적은 745만원 현장징수, 1천만원 상당 동산압류, 5천만원 분납약속 등이다.
윤명원 시 세정과장은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인 사람 중 호화주택에 살거나 고급자동차를 사용하는 사람, 해외여행을 자주 다녀오는 사람 등 체납자의 자료를 면밀히 검토, 분석해 지속적으로 유체동산을 압류할 계획”이라며 “무적차량 번호판 영치 및 공매, 체납처분 면탈범 검찰 고발 조치, 압류재산에 대한 신속한 공매조치 등 강력한 체납징수활동을 펼쳐 건전한 납세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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