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ㆍ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 ‘고급인재 맞춤교육’ 맞손

유망 중소기업이 맞춤형 석ㆍ박사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우)는 지난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창조산업 육성과 고급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대학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인프라를 이용, 이공계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다.

이에 따라 UST는 미래 유망ㆍ국가 전략 분야의 기술집약형 중소기업과 출연연구기관 30곳 간 분야별 맞춤 교육을 위한 ‘계약학과’를 운영, 연간 100명 수준의 고급 석ㆍ박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채용조건형’과 중소기업 소속 임직원의 역량을 개발하는 ‘재교육형’으로 분리ㆍ운영된다.

UST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우선 30개 출연연과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기술과 인력의 수요를 파악하기로 했다. 또 계약학과 학생들의 등록금과 연수장려금 등 교육경비를 50% 이상 정부가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현호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중소기업의 R&D 인력이 지난 2009년 이후 전체 연구개발 인력 대비 17% 수준에서 정체 중”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양질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출연(연)을 통한 공동 기술연구로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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