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운동하고 대화하고… ‘즐거운 추억’ 한아름

산의초 ‘예그리나 부자녀캠프’ 호응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산의초등학교(교장 이형수)는 지난 8일 특별한 부자녀 캠프를 진행했다.

‘산의 예그리나 부자녀 캠프’로 이름 지어진 이번 캠프는 순수한 우리말 ‘예그리나’(서로 사랑하는 사이)를 모토로 마련됐다.

평소 바쁜 아빠와 자녀가 학교에서 마련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서로 알아가고 이해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캠프에는 산의초 전체 가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60여 가구 600여 명의 아빠와 자녀가 신청해 높을 참여 열기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오전 시간 아빠와 광교산 자락을 걸으며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중간 중간 미션인 목걸이 만들기, 아빠 손 관찰 그리기, 사랑의 빼빼로 먹기, 지뢰밭 통과하기, 즉석 사진 찍기 등을 체험했다.

또 오후에는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와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를 진행, 아빠와 경기를 하면서 아빠는 늘 바쁘고 피곤하다는 인식을 새롭게 하고 아빠와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부자녀 캠프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내 아이가 얘기도 잘 통하고 학교생활도 씩씩하게 잘할 만큼 컸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아이와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형수 교장은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학교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감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을 지닌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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