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도 석권, 개인 통산 3번째이자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박인비는 10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3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지난 2008년 US여자오픈을 포함 메이저대회 3승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시즌 4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 1위와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3ㆍ4라운드를 연속해 치른 이날 경기에서 박인비는 3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쳐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모건 프레셀(미국)을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위에 1타차 선두를 달리던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로 앞서 경기를 마친 매튜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2차전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세이브해 18번 홀에서 3차전에 돌입한 박인비와 매튜는 박인비가 버디를 낚은 반면, 매튜는 네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려 승부가 갈렸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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