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안정적 수익과 경쟁 우위를 달성하기 위해선 ‘제품의 서비스화’를 통해 차별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 ‘잘나가는 중소기업의 성공방식 : 제품의 서비스화’에서 이 같이 지적한 뒤, 중소기업에 적합한 3가지 유형의 제품 서비스화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활용해 제품판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제품판매형·창조형 서비스 전략’이다. 전자 자물쇠 제조업체인 에픽시스템즈는 이 같은 방법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해외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아 자체 해외쇼핑몰과 페이팔 결제시스템을 결합해 대량으로 수출하고 있다.
두 번째 유형은 ‘제품판매형 개량형 서비스 전략’으로 동종업이나 다른 산업의 서비스를 도입해 이익 증가를 노리는 것이다. 식물성 유산균 특허를 보유한 웰빙엘에스는 유산균 특허를 원두커피 발효와 도너츠에 활용해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서비스판매형ㆍ창조형 서비스 전략’을 제시했다. 창조적 수익 모델과 기술간 융합을 통해 서비스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라는 것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지난 2008년 뉴질랜드 웰링턴시에 운영시스템을 수출, 현지 교통요금을 정산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기술격차가 감소하고 제조 기술 평준화 등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품의 서비스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안정적 수익 창출과 경쟁 우위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 서비스화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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