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故 우학종 전 개성형무소장 추모제
서울구치소(소장 최덕)는 5일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 내 교화공원에서 구치소 직원과 퇴직 교정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우학종 전 개성형무소장 추모제를 개최했다.
1905년 출생한 우 전 소장은 1926년 개성 송도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27년 형무관으로 투신한 후 한국전쟁 발발 당시 개성형무소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군과 첫 교전을 벌인 뒤 직원과 일부 재소자들이 힘을 모아 항전했으나 집중포화로 인해 형무소가 함락되자 항전 10시간 만에 저항을 포기하고 직원들에게 “‘이곳을 떠나게 된 것은 소장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자결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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