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경제, 중소기업이 희망이다] 레인보

온도조절기 30년 외길… 40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기업' 도약

“지난 30년간 정직한 경영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새롭게 비상하겠습니다”

부천테크노파크에 위치한 ㈜레인보(www.rainbowelec.co,kr)는 액체 팽창식 온도조절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도 조절기란 전기밥솥과 다리미,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와 각종 주방기기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일정 온도까지 올라가면 그것을 감지해 더 이상 온도가 상승하지 못하도록 자동으로 전원 공급 스위치를 차단하는 장치를 말한다.

㈜레인보는 지난 1983년 온수펌프용 온도조절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래로 지난 30여년간 자동온도조절기를 생산해 왔다.

㈜레인보는 온도조절기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실시,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1999년), ISO 9001 인증획득(2001년), 모범중소기업인 국무총리상 표창(2005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선정(2006) 등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레인보가 생산하고 있는 온도조절기는 액체팽창식 방식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액체팽창식 온도조절기는 냉장고ㆍ보일러. 식품 기계 등 온도조절이 필요한 모든 냉열기기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차단하는 역할을 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레인보가 선보이는 주요제품으로는 가변식 온도조절기, CASE 타입 온도조절기, 액체팽창식 무전원 온도계 등이다.

가변식 온도조절기는 기기 내부 또는 외부 온도를 측정해 설정된 온도를 유지하게 하는 기능을 하며, 냉온수지, 냉장냉동고, 보일러, 오븐 등에 주로 사용된다.

CASE타입 온도조절기는 원하는 용도에 맞게 CASE타입을 선정한 후 원하는 위치에 탈부착이 쉽도록 제작된 온도조절기로, 각종 산업용ㆍ농업용 설비에 주로 사용된다.

액체팽창식 무전원 온도계의 경우 전원이 필요없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액체팽창계수에 따라 온도를 지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전기장치가 없는 곳에서도 온도를 보고자 하는 곳에 센서를 부착해 항시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이다.

이 액체팽창식 무전원 온도계는 영하 40도에서 영상 120도까지 온도를 확인할 수 있어 냉동창고, 보일러, 사우나 등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지난 30년간 온도조절기라는 외길을 걸어온 ㈜레인보.

㈜레인보는 연간 200만개 가량의 온도조절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 대만, 베트남, 미국, 브라질 등 아시아와 유럽, 남미 40여개국에 매년 100만개 이상의 온도조절기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레인보는 제품 생산성 향상을 위한 ERP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으며, 체계적인 대량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중국 칭다오에 청도 레인보 유한공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레인보 설립자이자 30년간 ㈜레인보를 이끌어오고 있는 김장곤 대표이사(68)는 “지난 30년간 온도조절기 분야만을 연구하며 정직하게 기업을 경영한 결과 현재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 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은 품질향상 노력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레인보,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다

1983년 ㈜레인보를 설립한 김 대표.

장교로 군대를 제대한 후 선박 통신분야에서 일을 해오던 김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온도조절기를 생산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 것을 계기로 지금의 ㈜레인보가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시에는 연탄보일러가 막 등장하던 시기였는데, 연탄보일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이 국내에 없었다”며 “전부 수입해 오던 온도조절기를 국내에서 생산해 보자는 제안을 받고 처음 온도조절기 분야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작된 ㈜레인보는 지난 30년간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레인보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해외시장 개척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 해외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지난 4월에도 부천시의 지원을 받아 동유럽 시장개척단에 참가, 체코와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유력바이어와 현재 실무협상 중으로, 조만간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는 ㈜레인보는 다음 달 1일 의미 있는 30주년 기념식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설립 30주년 기념식을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설립 당시 150만원 가량을 가지고 처음 사업을 시작해 30년이 지난 지금 어엿한 강소기업이 됐다”며 “이제는 젊은 인재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가줘야 한다. 새로운 융합경영을 젊은 인재들이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레인보가 30년간 기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정직’이다”라며 “정직하게 경영하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기업은 살아남을 수 있다. 앞으로 ㈜레인보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이 이러한 부분을 명심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경기글로벌비즈니스 전문가과정(중급)

- 신청자격 : 경기도내 사업장 또는 공장이 소재된 중소? 중견기업 재직자(대표포함)

해외무역업무 관련자 및 기타 관심있는 자

토익 700점 정도의 능력을 갖춘 자(중급반 진행)

- 신청기간 : 9월6일까지(20명 내외 선착순 접수)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gbedu.or.kr)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아카데미팀 (031-259-6065)

▲2013년 양주시 소상공인 창업경영 기본교육

- 신청자격 : 양주시 관내 예비창업자 및 업종전환예정자, 기존 사업운영자

※ 경기도민의 경우 25명 내외 선착순 모집예정

- 신청기간 : 6월10일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egbiz.or.kr)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특화산업팀 (031-850-7126)

▲2013 경기도 소상공인 힐링프로젝트 사업 참여자(소상공인) 모집

- 신청자격 : 경기도내 창업 6개월 이상 소상공인

- 신청기간 : 6월14일까지

- 신청방법 : 센터 홈페이지(www.egibiz.or.kr)에 회원가입 후 지원신청서 작성

⇒ 온라인 지원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로 또는 우편 제출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소상공돌봄팀 (031-259-6221)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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