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금융 본부장에게 듣는다]장주성 IBK기업은행 경수지역본부장

“中企, 세계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맞춤형 금융지원”

“관내 중소기업이 세계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에 맞는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연초 올해 경영전략 화두로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라는 고사성어를 선정했다. ‘산을 만나면 길을 터 장애를 뛰어넘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극복한다’는 의미로 어떤 시련에도 물러서지 않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장주성 IBK기업은행 경수지역본부장(55)은 “은행권 ‘보신주의’로 다수 중기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본부 내 600여 직원이 똘똘 뭉쳐 기업은행 본연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수지역본부는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영세소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 상품 개발과 판매, 맞춤형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금융권 내에서 선도적으로 중소기업 대출금리 상한선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9.5%, 연체금리 최고 11%까지만 받는 등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있는 것. 또 차별화된 맞춤형 중기대출 지원을 위해 ‘기술강소기업육성자금대출’, ‘동반성장협력대출’, ‘혁싱형 기업대출’ 등의 상품을 개발해 R&D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저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여기에 경영진단, 회계ㆍ서무 등 중소기업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참 좋은 무료 컨설팅’을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엔저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1방문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장 본부장은 “지난해 경수지역본부 관내 영업점을 통해 7천100억원의 중소기업 자금이 지원됐고, 올들어서도 이미 4월까지 2천억원이 집행되는 등 지원규모를 점차 늘릴 계획”이라며 “이외 화성과 수원시 협약대출 등 지역별 맞춤형 중소기업 자금 운용과 동탄 등 산업단지 설비투자 자금대출 등을 개발해 지역발전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기 혁신 프로그램인 ‘1부점 1창조경영’ 운동도 빼놓을 수 없는 경수지역본부만의 특징이다. 장 본부장은 “각 영업점마다 가장 고쳐야할 한 가지를 찾아 지금 보다 나은 지점이 되자는 뜻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조직문화 및 업무방식에서 창의적인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직원과 영업점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 경수지역본부는 이 같은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이외 지역사회 이미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차원의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차량인 ‘사랑의 밥차’ 1대를 수원시에 기증했고, 매달 두차례에 걸쳐 관내 영업점을 중심으로 수원지역 무료급식소를 찾아 ‘밥퍼’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화성시를 연고로 활동중인 ‘IBK알토스배구단’ 선수가 1득점 할때마다 5만∼10만원의 후원금을 적립해 지난 2년간 61개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모두 2억5천만원을 후원했으며 지역본부 차원에서 사회복지기관에 정기적 후원과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후원을 위한 장학금 및 치료비 정기지원을 비롯해 관내 40곳의 기업은행 ATM공중전화결합부스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비치하기도 했다. 장 본부장은 “사회공헌이 즉각적인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힘들겠지만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전파되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고객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확대된 사회공헌 활동 계획을 내비쳤다.

이어 장 본부장은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가 늘어난다’ 라는 기업은행 홍보 문구처럼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민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감과 사명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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