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은 고려말 한림학사였던 이고 선생이 이 지역에 살면서 어질고 착하게 살기를 권해 붙여진 이름이라는 유래가 전해진다.
이 중 권선2동은 2003년 행정동인 곡선동에서 권선2동으로 나눠진 지역으로, 이 동네에 수원버스터미널, 권선청소년수련관, 경기평생학습교육관이 위치해 수원남부지역의 최적의 주거지로 각광받는 지역이다.
특히 이 마을의 중심인 맛고을상가 주변에는 커다란 미관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광장은 사람들의 접근이 편리한 마을의 중심지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모일 수 있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덕분에 마을의 크고 작은 일들이 있을 때마다 공동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맛고을상가번영회에서는 이점에 착안 마을의 광장을 되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와 주민과의 교류와 소통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아 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른바 ‘비타민광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런 뜻을 모아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미관광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행사가 시작됐다.
번영회와 주민들은 프리마켓 장터, 자전거 수리 등 생필품 수리센터 운영 등을 통해 ‘비타민 광장만들기’ 사업의 꿈을 이루어 갔다.
처음이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마을주민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회를 거듭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함께 고민하고 보완해 나가면서 마을에 활력소 주기 위해 노력했다.
두번째로 치러진 지난해 행사에서는 ‘온정나눔 프리마켓’이란 이름을 더해 어르신 잔치국수 무료제공,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공연 등 다양한 코너를 신설했다.
덕분에 참여 주민도 더욱 많이 늘어 소통의 의미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마을르네상스 공모사업 평가에서는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도 마을주민들은 어르신, 어른, 아이들이 모두 삼삼오오 비타민광장에 모여 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벌써부터 분주한 모습이다.
비타민광장 만들기 관계자는 “언젠부터인가 마을주민들은 ‘비타민광장’에서 서로 소통하고 마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타민광장이 마을주민들의 즐겁고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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