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4명 “중기 대통령, 순조로운 국정 운영”

중소기업인들이 평가한 ‘박근혜 정부 100일’
중기중앙회 500명 대상 조사… 손톱 밑 가시뽑기ㆍ중기청장 국무회의 참석 ‘환영’

중소기업인 5명 중 4명이 중기 대통령을 표방하고 출범한 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대표 500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응답자의 75.0%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제대로 설정됐다’고 답했으며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66.2점(100점 만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 항목별로는 중소기업청의 기능 확대와 중소기업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7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 빼기(67.0%), 중소기업 정책 컨트롤 타워 신설(66.4%), 창조경제를 위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63.2%), 현장 위주의 중소기업 정책 추진(63.2%)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정책 실효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중소ㆍ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2.4%만이 실효성이 높다고 판단했고, 창조경제로 꼽히는 ‘벤처 및 창업 생태계 선순환 방향’(32.6%), ‘중소ㆍ중견기업 수출지원 확대’(38.0%) 등 정책 부문 모두 긍정적인 평가가 절반 이하에 그쳤다.

이 밖에 최근 부당한 단가인하 등 대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확대 도입하는 등 ‘경제민주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97.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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