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농협!” 31개 농촌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농협경기지역본부(본부장 조재록)는 지난 31일 용인시 에버랜드 장미정원에서 농촌다문화가정 122명(31가정)에게 모국방문 항공권 및 체재비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왕복항공권과 체재비 외에 가족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식사쿠폰 및 어린이 기념품을 제공해 참석한 가족들은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08년에 한국으로 시집와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화성시 거주 결혼이민여성 황티투아씨는 “베트남에 계시는 할머니가 올해 100세가 되시는데 처음으로 손주들까지 데리고 갈 수 있게 돼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농협은 오는 10월에는 여성결혼이민자 두 가정의 친정부모를 초청하고 왕복항공권 및 여권·비자 발급비용 일체와 체재비(가정당 100만원)를 지원해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경복궁 및 청와대관람, 한강 유람선 탑승과 63빌딩 관람 등 서울나들이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재록 본부장은 “다문화여성대학과 기초농업교육, 사회통합프로그램, 1대1 맞춤 영농교육 등을 통해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생활에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더욱 활발히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협은 영농활동 및 어려운 형편으로 친정방문을 하지 못한 다문화가정에게 모국방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농촌생활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하고 한국문화의 이해를 돕고자 2007년부터 도내 214가정 817명을 지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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