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고강초교 ‘사제동행’ 화제
“담임 선생님과 함께 고궁을 산책하며 역사 이야기도 듣고 생일선물도 받아 너무 기뻤어요.”
사제간 이해와 교류부족으로 학생인권 및 교권침해 사례가 연일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는 요즈음, 부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사제간 마음을 터놓은 교류활동으로 주목을 받아 화제다.
고강초등학교(교장 한용섭)는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소외계층학생 및 학교 부적응학생(이하 복지대상학생)을 대상으로 사제간 정서문화지원활동인 ‘사제동행’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제동행 프로그램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의 지도로 다양한 소그룹 활동에 참가해 소속감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주는 다채로운 커리큘럼으로 짜여졌다.
사제동행 프로그램은 학급별로 교사의 활동계획서를 받아 문화체험활동(영화관람, 고궁견학, 서점탐방, 박물관견학)과 학생지원활동(생일선물, 도서선물 등)으로 꾸려져 교육 및 생활지도를 담당한 교사가 관심과 애정을 기반으로 한 복지대상학생 지도 시스템을 적용, 학교생활 만족도와 학급 내 적응력을 높여 학생과 학부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용섭 교장은 “이번 사제동행프로그램으로 학생과 교사의 정서적 문화적 지원 활동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 사제간 친밀감을 높여 앞으로도 학생과 교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활동 및 심리정서활동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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