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인천지역본부, 하우스푸어 지원프로그램 본격 시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인천지역본부는 31일부터 하우스 푸어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캠코 인천본부는 앞서 지난달부터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매입, 채무조정 및 지분매각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원대상은 6억 원 이하(감정평가 기준) 주택의 보유기간 2년 이상인 1세대 1주택자로서 채무자와 소유자가 같아야 하며, 부부합산 연소득 6천만 원 이하인 개인채무자여야 한다.

채무조정은 채무자가 희망할 경우 상환부담 완화를 위해 저리의 채무조정이율(현재 4.30%, 매월 변동)을 적용, 고정금리로 2년 범위 내의 원금상환 유예를 포함해 최장 30년간 장기분할 상환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지분매각은 채무자가 채무를 상환하고자 보유주택의 담보가치를 기준으로 지분 일부 또는 전부를 캠코에 매각, 매각대금으로 채무를 상환하고 그 주택을 임차해 월 사용료를 내면서 살다가 일정기간 후 공사에 매각했던 가격으로 되사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월 사용료는 매각대금에 채무조정이율을 곱한 금액을 매월 나눠 내게 되며, 지원기간은 10년 이내이고, 임차인을 포함한 다른 채권자가 없어야 한다.

김태규 본부장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채무자들의 상환스케줄을 재조정해 부담을 줄여주고, 중산층의 주거안정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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