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금융 본부장에게 듣는다]<2> 김기창 MG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새마을금고 50년…서민금융 선도하는 금융협동조합 도약”

“건전성 강화와 엄격한 윤리경영 실천, 지역사회 공헌활동 확대를 통해 서민금융을 선도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 경기지역본부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김기창 MG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55)은 지난 1985년 입사 이래 경기지역본부 검사팀장과 본부 검사부 본부장 등 주로 검사팀을 거치며 금고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김 본부장은 ‘현장에 미래가 있다’는 슬로건을 설정, 118개에 달하는 지역 금고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업무평가는 물론, 건전성 지도, 애로사항 청취 등 철저한 현장 중심의 지도ㆍ감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생산 및 수신이 부진하고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관내 금융기관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서민금융과 중소기업대출 등 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안정적 수익과 건전성도 담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본부는 저소득 자영업자와 근로자, 농림어업인 등 금융취약자를 대상으로 보증서 담보대출인 ‘햇살론’을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1천230억원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안전행정부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세중소기업 자금지원 사업인 ‘희망드림론’ 역시 113억원을 지원하는 등 그동안 경기지역 관내 새마을금고에서 2천800억원 이상의 정책자금이 지원됐다.

덕분에 현재 경기지역본부(4월 기준)는 자산 104조 중 18조를 육성, 13개 지역본부 중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자도 전국 1천700만명 중 3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는 특히 소속된 118개 금고의 평균 운영자산이 1천5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자산인 741억원에 비해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지역민과의 밀착을 위한 봉사도 은행 경영의 빠질 수 없는 항목이다. 최근 까지도 경기지역에 대한 사회공헌과 기여도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 왔던 MG새마을금고 경기지역본부지만 올해는 이를 더 확대하고 체계화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MG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지역사회공헌 사업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이 이달 말까지 ‘50억의 나눔’이라는 명칭으로 쌀 1천톤, 29억원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온누리 상품권’을 최초 보급해 지난 14일까지 누적 판매액만 700억원을 돌파했으며, 경기지역본부 41개 금고와 도내 61곳의 전통시장이 자매결연을 맺어 유대관계를 돈돈히 하고 있다.

특히 이달 25일 MG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약정을 체결해 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을 시작했으며 단일조직으로는 최다점포(1천개), 최단기간(50일), 최다인원(5천명) 기록을 달성했다.

더불어 4월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전국 2개 코스, 52개 구간 총 1천373km, 1천928명의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참여한 ‘국토대장정’을 통해 모금된 5억2천만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매년 중앙회 및 관내 새마을금고에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자원봉사활동과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공헌활동 참여를 통한 자기계발 확대 및 금고인으로서의 자긍심 고취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새마을금고 5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시작이란 마음가짐으로 서민금융과 지역사회발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지역본부가 앞장서겠다”며 “자조, 호혜, 공동체 정신으로 금융네트워크를 통한 희망공동체를 만드는 선진금융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