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간도에 들꽃 피다’, 미국서 번역 출판

한국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한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CreateSpace 刊)가 미국에서 번역 출판됐다.

이 책은 이윤옥 시인이 중국의 임시정부 피난길인 상하이, 꽝쩌우, 류쩌우 창사 등지부터 부산, 나주, 안동, 춘천 등 여성독립운동가의 생가나 무덤을 현장답사하고 생존자를 만나 채집한 이야기와 시를 담고 있다.

번역 작업은 박혜성 홍보대사(미국 보스턴 지역 한국 문화 홍보 프로그램)가 주관하고 미국 교포 고등학생 16명이 지난해 여름부터 참여했다.

영문판 시집명은 ‘41 Heroines: Flowers of the Morning Calm’으로,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의 어머니 곽낙원, 이등박문을 저격한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수원의 논개 김향화, 고양 동막상리 만세운동 주동자 오정화 애국지사 등 41명의 시가 수록돼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 책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이 번역 시집을 판매함으로써 전 세계에 일제침략의 어두운 역사 속 잔 다르크와 같았던 한국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값 18.5달러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