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많은 철학 독자와 논술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철학입문서 ‘피노키오의 철학’ 마지막 이야기 ‘니체에게 묻고 싶은 것들’(휴머니스트 刊)이 출간됐다.
저자 양운덕은 철학 그 자체에만 매몰된 설명이 아니라 음악, 소설, 미술 등 철학의 논변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1권 ‘피노키오는 사람일까, 인형일까?’, 2권 ‘진리와 진리가 다툰다면?’, 3권 ‘언어와 차이로 만든 세계’를 출판한 바 있다.
시리즈 마지막인 이 책은 서구 철학을 강력하게 비판했던 니체의 문제의식을 이용해 진리를 찾으려는 시도는 어떤 전략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것이 숨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헤친다.
또 현대 철학에 큰 영향을 미친 니체의 허무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물으며, 서구의 사고와 과학의 발전을 이끈 결정론의 패러다임과 결정론에서 벗어나 사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이 책은 철학과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 철학마을을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사고방식을 상큼하고 귀엽게, 하지만 너무 가볍지는 않게 소개하는 책”이라며 “모두를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사고의 즐거운 놀이에 동참하려는 이들을 위한 책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값 1만5천원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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