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 경기본부, 연말까지 기흥저수지 사업 마무리… 장마철 하천범람 예방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경기도내 저수지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통해 이상기후 등 재해대비를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전종생)는 지난 2008년 12월 착수한 기흥(신갈)저수지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에 172억을 투자해 금년말 완공을 목표(현재 공정률 85%)로 사업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유역면적 5천300㏊, 총저수량 1천160만㎥로 경기도내서 4번째로 큰 기흥저수지는 하류하천인 오산천이 용인시 처인구 기흥읍을 비롯, 동탄 신도시와 오산 시내 등 인구밀집지역과 삼성 기흥반도체공장 등 주요 산업시설을 관통하고 있어 댐 붕괴시 인적, 물적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일부지역 피해가 커짐에 따라 경기지역본부는 기상학적으로 올 수 있는 최대강우량으로 인한 홍수량에 대비, 여수토방수로를 보강·확장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신속한 수위조절로 우기 전에는 사전방류를 통해 홍수조절량을 확보하고, 호우시에는 홍수량 저류를 통한 하류하천의 홍수위를 낮춰 하천의 범람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역본부는 이와 함께 안성천 유역 홍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4개 저수지(이동·고삼·금광·기흥) 중 고삼·금광저수지의 재해대비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을 완료했으며 이동저수지도 내년 사업을 계획 중으로, 올해 말 완공예정인 아산만 배수갑문확장사업과 병행해 안성천 유역의 홍수대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종생 본부장은 “경기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안전영농과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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