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경찰서, 대형사고 예방대책 마련
국지도 57호선(안양 판교로) 성남에서 의왕 방향 의왕시 청계동 원터마을 입구 급경사 내리막길에서 사망사고 등 대형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본보 5월1일자 11면)에 따라 경찰이 대형 야광 교통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의왕경찰서는 지난 20일 박동식 경비교통과장 주재로 전영남 시의원, 시 관계자, 원터마을 통·반장, 도로교통 공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터마을 대형 교통사고에 따른 사고예방 개선대책 토론회를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계동 원터마을 입구 급경사 내리막길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형 야광표지판 1~2개를 설치키로 하고 현재 설치된 과속카메라 외에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이동식 거치대 설치와 내리막길 전 구간을 점선에서 실선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장기적인 대책으로 서해안고속도로 구간 서해대교와 고양 자유로에 설치된 구간단속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의왕경찰서는 청계사 입구에서 하오고개 3.5㎞에 보도와 자전거 도로를 구분해 도색을 실시하고 자전거 전용도로 표지판 23개소를 설치했으며 자전거 도로 낮춤 시공 및 차량진입 볼라드(방지물)를 제거했다.
한편, 이 도로에서는 지난달 17일 낮 12시30분께 의왕시 청계동 안양판교로 안양 방향 원터마을 입구에서 모닝 차량이 시속 70㎞ 속도제한 규정을 어기고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편도 3차로를 주행하다 앞서 가던 자전거 6대를 추돌,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또 이보다 앞서 지난 1999년 7월 원터마을 입구 성남에서 안양 방향으로 달리던 5t 트럭이 신호대기 중인 유명 가수 A씨가 탄 스타크래프트 승합차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대형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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