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자유구역청 사업 ‘탄력’ 글로벌 체인호텔 등 7개 기업과 1천284억 MOU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21일 첨단제조유통 및 글로벌 체인호텔 등 7개 기업과 1천284억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제조 기업은 지능형 LED, 벽관, 자동차 부품, 건설기계 유통, 플라스틱 연결관 제조 등의 분야에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대상에는 라마다 동탄과 애플트리 등 글로벌 체인호텔 브랜드도 포함돼 그동안 비즈니스 숙박시설 낙후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기업인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것은 물론 외국기업 유치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투자의향을 보인 기업들은 황해경제자유구역 인근에 글로벌 대기업들이 위치해 있고 기반시설 확충계획으로 향후 토지가치 증대가 예상될뿐만 아니라 중국으로의 수출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을 감안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우수한 투자여건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신ㆍ증설이 어려운 수도권 지역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투자유치가 예상된다”며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맞춤형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유치 활동도 나름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I-Tower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자동차 부품사인 일본 파이오락스가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다고 밝혔다.

파이오락스는 지난 1933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공급 전문업체로 2011년 기준 매출액 5천394억원에 달하며 한국 이외 해외 8곳에 생산시설을 갖춘 글로벌 개발형 기업이다.

파이오락스는 다음 달 투자계약을 완료하고 하반기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천640평의 부지에 제조시설 및 R&D 시설 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닛산자동차와 현대자동차의 수주 물량이 늘어나는 등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부족한 생산능력 및 신규설비 도입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송도로 이전을 결정했다며 세포 배양 배지 업체인 아지노모도에 이어 잇따른 일본 기업 유치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이날 남미 에콰도르 야차이 지식기반도시 개발프로젝트에 IFEZ 개발모델을 처음 수출한 이후 경제청 실무단이 최근 베트남 하이퐁시와 꽝닌성을 방문, 도시개발 협력을 위한 세부 논의를 진행하는 등 IFEZ 개발모델 수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주 본부장은 “IFEZ 개발 프로젝트는 지자체에 의한 사실상 최초의 컨설팅 서비스 수출사례”라며 “IFEZ 브랜드의 세계화와 국내 참여 기업의 해외 진출 계기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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