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70경기만에 200만 관중 돌파 눈앞

시즌 초반 관중 동원수가 주춤했던 프로야구가 170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62경기를 소화한 현재 총 191만9천579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는 경기당 평균 1만1천849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200만 관중 돌파는 오는 22일 170경기째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꽃샘추위와 빠른 개막으로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던 프로야구 관중 동원은 5월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0만 관중 달성 이후 열린 62경기 중 17경기가 매진 된 사실은 이같은 회복세를 입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KIA 타이거즈가 눈에 띈다. KIA는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부터 지난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까지 9연전을 모두 매진시키는 진기록을 세웠다.

홈경기에서는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번의 매진을 기록하는 등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홈 관중수가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6%나 증가한 16만1770명의 관객이 광주 무등구장을 찾은 것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시작된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3연전에서는 18년 만에 주중 3연전 매진 기록을 세운데 이어 지난 17일부터 열린 LG 트윈스와의 잠실 3연전에서도 만원관중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실관중수에서는 수도권 구단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9개 구단 중 관중동원 1위는 41만450명(평균 2만523명)을 동원한 두산이고, LG(28만1378명·평균 1만8759명)와 SK 와이번스(25만8218명·평균 1만6139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