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 신스케 著 '왜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가'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고, 살찐 사람은 빚을 질 경향이 높다고 한다. 흡연과 비만, 그리고 채무는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는 ‘자멸하는 선택’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왜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가’(와이즈베리 刊)의 저자 이케다 신스케의 주장이다. 이케다 신스케는 일본 행동경제학회 회장이자 오사카대학교 사회경제연구소의 교수다.

그는 빚, 비만, 음주, 흡연, 도박 등 자멸하는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행동경제학 분석서를 통해 이를 벗어나는 방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장기적인 이익을 이해하면서도 종종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혀 결과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경우를 자멸하는 선택이라고 한다.

건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후회하기 일쑤이거나, 금연 계획을 세우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숙취로 고생할 것을 알면서도 과음을 하는 것이 그 예다.

저자는 이처럼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는 인간의 행동을 본능적인 것이라 밝히고, 잘못된 선택으로 장기적인 이익을 망치는 사람들의 행동을 “자멸하는 선택”이라 정의한다.

그는 이 책에서 최신 행동경제학 이론과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비만, 흡연과 음주, 도박과 빚 등 개인의 자멸하는 행동이 시간 할인율과 편향에 의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설명한다.

나아가 연약한 자제력을 보완하는 ‘커미트먼트’ 전략을 통해 자멸하는 선택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이익을 지키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그 중 하나는 이러하다.

“아무리 훌륭한 계획도 실행할 때가 되면 뒤로 미루게 된다. 실행을 뒤로 미루는 자신의 게으름까지 포함해서 계획을 세워라…짧은 간격으로 마가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값 1만4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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