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IT전기전자 기업들, 美 시장도 통했다

7개사, '워싱턴 정부조달박람회'서 440만 달러 수출실적

경기지역 유망 중소기업들이 미국 정부조달시장에서 400만 달러가 넘는 수출실적을 거두며 판로개척에 성공했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린 미국 워싱턴 정부조달박람회 (FOSE)에 경기지역 첨단 IT전기전자 7개사가 참가해 업체 평균 62만달러 총 44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워싱턴 정부조달박람회(FOSE)는 미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조달전시회로 연방정부 및 주정부 조달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신규 거래선 발굴 및 연간 조달계획 등을 세우는 중요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1만6천여명의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 미국 전역의 정부조달 관계자 등이 참가해 경기지역 중소수출기업들의 우수 제품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며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했다는 평이다.

안양시 소재 차량용 블랙박스 제조업체 지오크로스 박태성 대표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미 조달시장의 잠재성을 실감했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조달시장 공략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경석 미 한인기업인협회(KoBE) 회장은 “미 정부조달시장은 한국 정부조달시장의 약 40배에 달하고 불황이 없는 안정적인 시장인만큼 중소기업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있어 기술력과 경쟁력이 있는 한국중소기업들이 도전해 볼만한 시장”이라며 “효과적인 미국내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사와 파트너십 구축, 조달시장별 요구되는 인증 및 등록절차 준비 등 꼼꼼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한-미 간 경제협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 최대 조달시장인 미국시장은 경기도 중소 수출기업들의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한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경기수출 1천억 달러 달성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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