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PGA 우승… 세번째 한국인 챔피언
배상문(27·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인으로는 3번째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배상문은 20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강호 키건 브래들리(미국ㆍ269타)에 2타차 역전승을 거두며 미국무대 첫 우승과 함께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13억원)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배상문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경주(SK텔레콤), 양용은(KB금융그룹)에 이어 3번째로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린 주인공이 됐다.
특히, 배상문은 2008년과 2009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올라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2011년 일본 무대서도 상금왕을 차지한데 이어 미국무대에 뛰어든지 1년여 만에 정상에 올라 한ㆍ일ㆍ미 3개 무대를 모두 석권하게 됐다.
선두 브래들리에 1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배상문은 초반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으나, 후반들어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타수를 오히려 까먹었다.
하지만 배상문은 접전을 펼치던16번홀에서 짜릿한 버디를 낚아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사진=배상문 PGA 우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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