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23·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모빌베이 클래식 셋째 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우승컵을 향해 순항했다.
최운정은 19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냈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가 된 최운정은 LPGA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하게 됐다.
이날 11타를 줄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우승자 페트르 코르다(체코)의 딸인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54개 홀을 돌면서 보기를 2개로 막은 최운정은 이날 100%의 페어웨이 적중률, 89%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총 퍼트 수도 26개로 막았다.
한편, 카리 웹(호주)이 15언더파 201타, 제니퍼 존슨(미국)이 14언더파 202타로 각각 4ㆍ5위에 올라 5명의 선수가 3타 차 안에서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한화)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으며, 신지애(미래에셋)가 10언더파 206타로 이미나(31), 박희영(하나금융그룹), 서희경(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