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의 굴욕, 결국 바다건너 미국까지...

전준우의 굴욕, 결국 바다건너 미국까지...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의 홈런 세리머니 굴욕이 결국 바다를 건너버렸다.

전준우는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대6으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다. 투런 홈런으로 판단했던 그는 동점을 만들 수 있다는 기쁨에 손을 치켜들고 동료들을 향해 검지를 뻗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의 착각일 뿐이었다. 역풍을 맞은 타구는 펜스 앞에서 좌익수 박정준에게 잡혀 버리며 전준우와 롯데 선수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 모습은 경기가 끝난 후에 국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으며 해외 언론에서도 소개될 지경까지 이르렀다.

미국의 한 언론매체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전준우의 행동을 빗대어 '방망이를 던지는 에티켓에 있어 중요한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이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첫째 '홈런을 쳤는지 확실히 확인해라', 둘째 '상대 선수에게 위로받을 행동을 하지 마라', 셋째 '방망이 던지는 것을 계획하지 마라', 넷째 '홈런을 쳤을 때 투수를 대신 공을 봐라'라며 중요한 교훈 4가지를 전했다.

타 언론들도 덩달아 "그의 행동은 마치 월드 시리즈 끝내기 홈런을 친 것처럼 보였다", "전준우의 얼굴이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으며 그는 다소 부끄러워보였다"고 전하며 그의 성급한 행동을 질책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NC에게4대6으로 패배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전준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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