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4천431일만에 …5천만번째 환승객 기념행사
인천국제공항의 누적 환승객이 15일 5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4천431일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5천만 번째 환승객 유치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공항공사는 이날 5천만 번째 환승객으로 공식 기록된 러시아 국적의 부주킨씨(Victor Boudioukine)에게 ‘행운의 황금열쇠’를 증정했고, 5천만 1번째 환승객 와이항씨(홍콩·Waihang Yee)에게는 대한항공 항공권 2매를 제공했다.
축하공연으로 팝페라 듀오 ‘라보엠’과 현악 4중주단 ‘더 메리’의 협연이 펼쳐졌으며, 행사에 참석한 환승객에게는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의 경복궁과 인사동을 둘러보는 환승 투어가 진행됐다.
인천공항은 올해 들어 대북 리스크와 일본의 엔저 영향 등에도, 1~4월 누적 환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 증가한 272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2011년보다 21% 늘어난 686만 명의 환승객을 유치해 개항 이후 최고의 환승객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의 성장추세가 계속되면 올해는 역대 최고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영근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인천공항의 환승객은 개항 직후인 2002년 246만 명에 불과했지만, 연평균 12.8%씩 고속 성장해 201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일본 나리타 공항의 환승객 수를 추월하고 마침내 누적 환승객 5천만 명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성장세를 기록 중인 환승객 수요에 발맞춰 3단계 건설사업을 2017년까지 수행하고, 타깃항공사 추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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