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문 주변 문화시설 조성사업 위해 수원시-농협 토지 맞교환

수원시가 농협과 토지를 맞교환한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장안문 일대 문화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유지와 농협 토지가 뒤섞인 탓에 효율적인 토지 활용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팔달구 장안동 11-3 일대 시유지 955㎡ 가운데 630㎡를 농협 소유의 787㎡(장안동 2-6 일대)와 교환키로 했다.

시유지와 농협 소유 토지가 도시계획시설 ‘장안문 주변 문화시설 조성사업’ 구역 내 부정형으로 접해 토지 이용에 효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교환단가는 시 ㎡당 261만원, 농협 ㎡209만원이며, 한국감정원과 가온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 가격의 산술평균을 고려했다.

전체 교환 토지의 가격은 시와 농협 모두 16억4천427만원이다.

앞으로 시는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 승인 요청을 한 뒤, 다음달께 공유재산 교환계약 체결 및 소유권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토지가격이 같아지는 가분할선을 정하고 각자 지적분할 조치 후 교환(또는 면적+차액)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04년부터 팔달구 장안동 11-3번지 일대 1만7천583㎡에 총 454억1천7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전통식생활 체험 홍보관과 예절관을 조성했다. 또 경기궁중음식문화관과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을 2015년까지 조성,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연계한 역사문화특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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