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단독가구 지킴이ㆍ독거노인 응급케어ㆍ안심귀가…'체감형 안전도시' 착착 구축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체감형 안전도시정책을 쏟아내며 주민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여성 단독가구 지킴이 ‘싱글우먼 하우스케어’와 홀몸어르신(독거노인) 응급 상황 지키는 ‘U-Care 서비스’, 여성과 어린이 안전한 안심귀가 서비스, U-City 통합센터 운영 등 다양한 안전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싱글우먼 하우스케어

시는 여성 단독가구(18~65세ㆍ임차보증금 5천만원 이하)에 보안전문업체의 방범용 보안시스템을 설치하는 싱글우먼 하우스케어 서비스를 추진한다.

범죄에 취약한 저가 주택을 임차해 생활하는 여성 단독가구에 보안 장치 설치비를 지원, 범죄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출입문과 창문 등에 여성 1인 가구에 최적화된 감지센서를 설치해 누구든지 주거 침입을 시도할 경우 경보음이 울리며 보안업체 요원이 출동한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리모컨 등으로 위험을 알릴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춘다.

시는 보안장치 설치비 10만원을 지원하고 신청자는 월 9천900원 이용료를 내면 된다.

▲U-Care 서비스

또 홀로 사는 65세 이상 노인 1천800명 집에 유선과 무선으로 긴급 호출기능 통신시설을 설치,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홀몸어르신 응급안전 돌보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시는 번호 키 없이 파란색과 빨간색 2개의 버튼으로만 구성된 응급 전화기 ‘게이트웨이’와 가스감지센서, 화재감시센서, 활동량감지센서, 그리고 외출을 알리는 무선외출 버튼 등 5개 장비를 설치했다. 이는 노인복지센터와 연결된 유비쿼터스 시스템이다.

시는 치매 또는 치매 고위험군에 있거나 건강상태가 나쁜 65세 이상 노인에게 이같은 돌보미 서비스로 응급한 상황에 대한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안심귀가 서비스

이와 함께 시는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 등이 늦은 시간 귀가하며 택시를 이용할 때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택시안심(QR cop) 서비스’를 6월 1일부터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택시 내부(창문)에 부착된 QR코드(QR cop)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자동으로 보호자에게 택시정보(차량번호) 및 현재 위치가 문자로 실시간으로 전송돼 안전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 대비하게 된다.

▲U-City 통합센터 등 촘촘한 방범 CCTV 그물망

시는 강력사건이 발생했을 때 CCTV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범죄 예방에 큰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우범지역과 범죄취약지역에 CCTV 설치를 크게 늘렸다.

지난 2006년 시내 20곳에 CCTV 20개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58곳 58개, 2011년 109곳 109개, 2012년 240곳 824개 등 설치를 늘려 올해 4월 기준으로 시내 489곳에 1천600대의 CCTV가 그물망처럼 깔렸다.

통과 차량의 차종과 번호를 기록하는 주행차량 방범 CCTV도 주요 도로 33곳에 96개가 설치됐다.

시는 올해도 19억원을 들여 123곳에 369대의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별도로 12억원으로 공원 56곳에 112대의 공원안전용 CCTV를 설치한다.

또 지난해 5월 개소한 U-City 통합센터는 경찰관 3명과 모니터 요원 48명이 4개조로 24시간 연중무휴 1천620여개의 CCTV를 대형 화면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안전에 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며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시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고,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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