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백화점, 기존 입점 한계 극복 ‘고객니즈 행사’
“서울로 가는 고객의 발길을 붙들어라.”
경기지역 백화점들이 최근 기존 입점 브랜드에서 벗어나 강남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가구, 식음료 브랜드를 한시적으로 들여오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13일 도내 백화점에 따르면 AK플라자 수원점은 오는 16일까지 국내 최초로 ‘패션 스트리트 디자이너 페어’를 개최한다.
5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서울의 가로수길이나 이태원, 홍대 등의 소규모 거리 매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형태를 띠고 있다.
42개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 스토어에서 의류, 구두, 가방,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6층 아트홀에서는 19개 브랜드 런웨이 마네킨 전시와 디자이너 부스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AK플라자와 온라인 신진 디자이너 편집숍 ‘케이스타스타일(Kstarstyle)’이 공동기획한 것으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AK플라자 수원점은 오는 17일 문을 열 지하 식품관에 ‘모스버거’ 등 잠실, 강남에 매장이 있는 프랜차이즈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갤러리아 수원점도 15일까지 8층 이벤트홀에서 ‘깔리가리스’ 등 강남에 매장을 둔 수입가구 브랜드 단독 초대전을 열어 식탁과 소파 등 진열품을 40% 할인판매하고 있다.
또 16일까지 1층 정문 앞에서 ‘레이몬드 웨일’ 등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판매 중인 명품시계를 판매한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최근 빠른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기에 기존 입점 브랜드만으로는 한계를 실감한다”며 “강남, 이태원 등의 문화에 대한 경기지역 젊은 고객층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기획행사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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