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율천동 주민자치委 경로잔치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성호)는 지난 11일 오전 70세 이상 어르신 3천여명을 모시고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2013년 율천동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등 내빈들이 다수 참석한 이날 행사는 밤밭문화센터 수강생, 지역 가수의 축하공연 및 어르신들의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율천동에서 경로효친사상을 장려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17회 화찬효행상을 수여하는 등 지역일꾼들과 효행자 등을 격려했다.
화찬효행상은 10대째 율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윤성호 위원장이 지난 1997년 어머니 환갑잔치 축의금을 기부해 ‘율천동 화찬효행상’을 제정하고 17년째 지역 효부효자에게 상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올해 화찬효행상은 김정자씨(47·여)가 선정됐다. 김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77세 연로한 아버지와 67세 치매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고 율천동 어르신들에게 대한 공경을 게을리 하지 않는 등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투철해 타의 귀감이 됐다.
윤성호 주민자치위원장은 “율천동 경로잔치는 손수 마련한 음식을 대접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데 각 단체 및 후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효의 도시 위상에 걸맞는 지역사회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내년에도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실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하는 율천동의 큰 잔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광 율천동장은 “올해 경로잔치에는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 유관기관 및 인사들의 참여와 행사를 후원하는 손길이 이어져 참여하신 어르신들을 더욱 흐뭇하게 했다”고 전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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