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2017년까지 장학기금 50억 조성

의왕시가 오는 2017년까지 5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2011년 당초 의왕시민장학회가 운영하던 장학기금 20억원을 인수, 올해까지 10억원을 더 조성해 30억3천만원의 장학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시는 장학기금에서 발생하는 9천만원~1억원 정도의 이자로 의왕지역 고등학생과 졸업 후 진학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적우수 및 복지·특기장학생 등으로 나눠 고등학생에게는 170만원, 대학생은 200만원의 장학금을 매년 65명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기예금 이자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운용자금이 줄어들어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돌아갈 장학금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 장학금 지급액 및 인원 확대를 위해 장학기금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으로 돼 있는 장학기금 조성기간을 2017년까지로 연장하고 기금조성 목표액도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증액해 조성하기로 하는 ‘장학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를 13일 입법예고했다.

시는 또 장학기금 조성금액의 확대 및 조성기간 연장에 따라 존속기간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5년 연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장학기금이 늘어나면 운용자금이 1억5천만원 정도가 발생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장학기금의 존속기한을 2015년까지로 연장했지만 존속기한이 지난 이후에도 기금의 존치 필요성이 있는 경우 기금의 존속기한을 연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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