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곡중, ‘2연패 강타’ 배구코트 접수

전국종별선수권 여중부 결승서 경해여중에 역전승

안산 원곡중이 제68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여중부에서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하며 대회 통산 8번재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4관왕인 ‘디펜딩 챔피언’ 원곡중은 8일 충남 아산시 온양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여중부 결승에서 세터 하효림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김채린, 윤영인이 맹활약을 펼쳐 이선정, 유서연이 이끈 진주 경해여중에 2대1(18-25 25-16 15-12)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을 지켰다. 이로써 원곡중은 지난달 태백산배 전국중ㆍ고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원곡중은 1세트에서 서브리시브 난조로 183㎝의 장신 공격수 이선정과 이한비 등이 활약한 경해여중에 크게 리드를 빼앗겼다. 1세트 중반부터 리시브 안정을 되찾은 원곡중은 뒤늦은 추격전을 전개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세트를 내준 원곡중은 2세트들어 서브리시브와 조직력의 안정을 되찾으며 김채린, 윤영인, 김은지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해 시종 리드한 끝에 25-16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원곡중은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윤영인의 중앙공격과 김채린의 왼쪽 공격이 위력을 떨쳐 이선정을 앞세운 경해여중을 15-12로 꺾고 우승했다.

원곡중 우승을 이끈 하효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김서현은 세터상, 홍성령 코치는 지도상을 수상했다.

한편, 수원전산여고는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강혜수, 정유리 좌우 쌍포와 황윤정 등의 고른 활약으로 서울중앙여고를 3대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9일 강릉여고를 꺾은 서울 세화여고를 상대로 시즌 3관왕에 도전하게 됐으며, 남대부 경기대는 중부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또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인하사대부고는 경북사대부고를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물리쳐 순천제일고를 3대1로 누른 화성 송산고와 9일 패권을 다툰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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