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와 산을 품고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화서2동.
이 곳은 지난해 한국기네스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아파트 가운데 목초본유 최다 보유기록을 인정받은 꽃뫼버들마을이다.
꽃뫼버들마을은 초본류 277종과 목본류 91종 등 총 368종 가장 많은 목초본유를 갖고 있다.
이는 마을 주민 3명이 시작한 화초 재배로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마을 주변을 정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자 시작된 단 3명이 화초를 식재했지만, 점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면서 그야말로 ‘꽃마을’로 변모되어 갔다.
이에 마을은 꽃으로 만나 서로 이웃이 되고 관심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결하면서 ‘살기 좋은 마을’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갔다.
지난 2011년에는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마을르네상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보조금지원을 받아 아파트 지하공간에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어울림 공간’도 마련했다.
주민이면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는 이 공간에서 각종 강좌도 개설하여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웃 간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마을만들기도 점점 활기를 띠어갔다.
마을주민들은 다양한 종류의 꽃식재 등 꽃가꾸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아이들을 위해 미술수업, 벼룩시장, EM강의, 퇴비만들기 등 환경교육도 확대하면서 공동체의식을 형성해 나갔다.
전문인력의 부족, 짧은 사업기간, 비용 등의 문제로 당초 계획대로 이루지 못한 사업도 있었지만 꽃뫼버들마을 사람들은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반찬사업 및 꽃모종사업 등 다양한 사업 확대를 통해 운영비를 마련하고 퇴비사업도 실시하여 환경운동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조안나 꽃뫼버들마을나누며가꾸기회 대표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인 연대를 형성, 공동체의식을 더욱 강화하고 아이들에게 자랑스런 마을을 만들어 주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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