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 단절 ‘고색 산업4단지’ 조성 철회하라”

고색·오목천동 지역민 반대서명 “이미 3개산단 존재… 환경파괴”

수원 산업4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권선구 고색동과 오목천동 지역 주민들이 ‘고색 산업4단지 조성반대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반대 활동에 나섰다.

5일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 수원농협 고색지점 앞에서 이희남 고색동개발위원장, 장경남 오목천동개발위원장을 비롯해 이 지역 15개 아파트입주자 대표들로 구성된 대표회의,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위원회 결성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현재 이 지역에 전투비행단과 음식물 쓰레기처리장, 분뇨처리장을 비롯해 3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음에도 또 다른 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있다”며 “산업4단지는 서수원을 동서로 양분해 도시 단절과 자연, 생활환경 파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산업4단지 예정지는 머지않아 수인선, 신분당선연장선, KTX역사가 교차역세권을 형성하고, 수원이 커져갈 수 있는 중심업무지역이 될 곳”이라며 “미래의 수원을 위해서라도 2차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희남 고색동개발위원장은 “서수원의 단절을 가져오는 산업단지 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한다”며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오는 12일 주민설명회 개최를 통해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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