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가정의 달' 공연·문화행사 풍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용인지역에 다채로운 공연·문화행사들이 마련된다. 용인문화재단은 퍼포먼스를 비롯해 서커스,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물론, 시내 주요 거점에서 즐길 수 있는 용인 거리 아티스트의 공연을 통해 온 가족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재단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퓨전 마셜 아츠 퍼포먼스 ‘한빛’을 공연한다. 이 공연에는 한글을 비롯해 태권도, 한복 등 우리 고유문화를 모티프로 다이내믹한 무술 동작과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무대연출을 선보인다.

5일에는 용인문화재단 마루홀에서 핀란드 서커스단체인 WHS의 공연인 ‘대합실’이 공연된다. 서커스와 연극, 영상, 무용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현대예술작품으로, WHS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30여개국에서 100회 이상의 초청 공연을 한 바 있다.

또한 용인문화재단 상주단체인 블루댄스씨어터는 3일부터 5일까지 용인 아르피아 내 이벤트홀에서 원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어린이 무용극 ‘앨리스의 모험’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는 어린이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 무용수의 해설이 더해지며, 많은 시민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람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특히, 클래식의 거장 필립 헤레베헤·샹젤리제오케스트라단의 내한 공연이 31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펼쳐진다. 7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게 될 이들의 공연은 벌써부터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관객으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히 정제된 사운드와 과장하지 않는 진실한 음악성으로 진한 여운을 남기는 샹젤리제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고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용인 거리 아티스트의 거리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3~7일 용인 농촌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제7회 용인봄꽃축제’에서는 주무대와 거리 공연으로 나뉘어 팬플루트 공연, 인디팝, 저글링, 팝재즈, 어쿠스틱 힙합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거리 공연으로 채울 예정이며, 봄꽃 축제 기간이 외에도 시민이 편안히 거리 문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용인 거점에서 간헐적으로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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