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천 초·중·고 콩나물교실 사라진다

학급당 학생수 OECD 수준 초등학교 21명 중ㆍ고교 23명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지역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수준까지 단계별 감축을 추진한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원도심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과 신도시 등 택지개발로 인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지난 2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학교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로 학급 증가 가능 학교, 학교 증축 필요 지역, 학교신설 가능 용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교육여건 개선 계획을 세워 오는 2017년까지 초교 23명, 중·고교 25명으로, 2020년까지 초교 21명, 중·고교 23명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출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2014년에는 학교별 가용교실을 발굴해 학급 수를 늘리고, 2015년 이후에는 학교 증축 및 학교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인천지역 학급당 학생 수는 초교 24.5명, 중학교 33.7명, 고교 31.7명으로 지난 2005년 초교 33.9명, 중학교 40.9명, 고교 34.7명에 비해 대폭 줄었지만, 원도심지역 교육여건 악화와 학교 신설이 마무리돼 교육여건의 개선이 시급하다.

현재 OECD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초교 21.2명, 중·고교 23.4명이며, 미국은 초교 20명, 중·고교 23.4명이다.

이호근 시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지역·학교별 여건과 개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실질적인 교육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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