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정기세일 ‘고배’… 도내 백화점 ‘가정의 달’ 총력전

AK플라자 수원 등 다양한 이벤트

경기지역 백화점들이 부진했던 봄 정기세일 실적을 만회하려 5월 가정의 달 행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도내 백화점들에 따르면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올해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여 봄 정기세일 기간과 품목을 확대했던 백화점들은 기대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AK플라자 수원점의 경우 지난 5~21일 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대비 4% 신장해 목표 달성률이 92%에 그쳤다. 갤러리아 수원점도 신장률이 9%로 두 자릿수를 넘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선물구입과 소비가 많은 5월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오는 9일까지 ‘사랑과 감사 선물 대축제’를 기획, 어린이, 부모님, 선생님, 연인 등에게 추천하는 선물상품을 소개한 DM을 평소보다 2만부 많은 10만부를 발행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또 아동·잡화 선물 상품전, 코스메틱 기프트 기획전 등을 열어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5일 어린이날 아트홀에서 가족뮤지컬 ‘알라딘’을, 8일 어버이날 ‘설운도 효 콘서트’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갤러리아 수원점 역시 완구류를 30~60% 할인판매하는 완구 특집전과 유명 유아·아동복 브랜드가 참여한 기프트전을 준비했다. 또 5월 마지막주에는 가정의 달 바자회를 계획 중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초반 반짝 실적이 좋았지만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세일이 끝나자마자 가정의 달 프로모션에 사활을 걸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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