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택시 안심하고 타세요”

안심귀가·동시통역 서비스 6월부터 시행

여성친화도시 수원시가 여성과 학생,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안전한 택시이용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시는 오는 6월부터 지역 내 택시 4천709대에 택시안심 귀가서비스(QR cop)를 무료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해 택시안심 귀가서비스와 더불어 동시통역 서비스도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이재준 제2부시장과 장주성 IBK 중소기업은행 경수지역본부장, 김진섭 수원시개인택시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 내 안심귀가서비스 및 동시통역서비스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시행되는 택시안심 귀가서비스는 택시 내부(창문)에 부착된 QR코드(QR cop)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자동으로 보호자에게 택시정보(차량번호) 및 현재 위치가 문자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서비스다.

시는 현재 관내 법인 1천570대, 개인택시 3천139대 등 총 4천709대가 운영 중이며, 모든 택시를 대상으로 5월 중에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택시 내 동시통역서비스(피커폰)는 외국인이 택시를 이용할 때 무료전화(080-840-0505)을 통해 통역사를 호출, 목적지, 요금 등 택시 이용 사항에 대해 외국인, 운전자, 통역원 3자가 동시 통화하는 서비스다.

통역은 영어, 일어, 중국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7개국어를 서비스한다.

시는 무료 동시통역 서비스를 통해 매년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택시 이용은 물론, 다문화 가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준 제2부시장은 “각종 범죄에 대한 불안을 느끼시는 시민을 위해 범죄 예방차원에서 다양한 안심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