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넉넉한 실내 ‘혁신 디자인’ 아웃도어 차량 매력
‘코란도 투리스모’라는 명칭은 쌍용차를 SUV명가로 발돋움하게 한 ‘코란도’라는 이름에 ‘여행’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투리스모’를 합성한 것으로 쌍용차는 차량을 출시하면서 이 차량에 ‘레크리에이션 베이스캠프’라는 슬로건과 함께 ‘MLV(Multi Leisure Vehicle)’ 즉 다목적·다인승 레저 차량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기존 11인승 미니밴 ‘로디우스’를 기반으로 부분 변형한 차량이지만 차량 내·외부를 모두 변경, 새롭게 탄생했다. 외관은 전장 5천130㎜, 전폭 1천915㎜, 전고 1천815㎜로 기존 로디우스 보다 앞뒤 전폭이 각각 20㎜와 40㎜가 넓어졌지만 전고가 5㎜ 높아진데다 날렵한 후면부 덕분에 둔해 보이지 않아 고급스러우면서 강인한 인상을 준다. 내부는 운전석을 포함해 전체 4열 시트로 돼 있다.
차례로 2인, 3인, 3인, 3인이 탑승할 수 있는 구조지만 3열과 4열은 차량 외관을 중시한 탓에 성인 남성이 탑승하기엔 폭이 좁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레저 및 아웃도어 차량으로 이용하기엔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춰 단점을 가렸다.
순간 가속능력은 대형 디젤차량이란 것을 잊게 할 정도지만 시속 120㎞를 넘게 되면 주행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다목적·다인승 레저 차량의 목적에 맞게 주행성능보다는 안정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성능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이다. 평소 후륜구동으로 주행하다 도로·기상상황에 따라 간단한 전자식 스위치 조작으로 고속 4륜구동과 저속 4륜구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같은 주행방식 변경에 따라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이는 것은 물론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 등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복합연비가 11.3㎞/ℓ로 다인승 승합차로 분류돼 각종 세제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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