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3%대 인하 추진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3%대로 내린다. ‘4·1 부동산 대책’으로 늘어나는 주택담보대출 수요를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우선 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우대금리 허용 폭을 1%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늘려 최저 대출금리를 연 3.5%로 낮출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정부가 이자 손실을 보전하는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상품은 오는 9월까지 2조원가량 판매한다.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5~3.8%로 책정한다. 우리은행은 또 4·1 대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관련 신상품 개발을 담당 부서에서 검토하도록 했다. 현재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분할상환 방식 기준으로 SC(3.98%)와 한국씨티(3.93%)를 제외하면 모두 4% 초반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로 큰 이윤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금리 부분을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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