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은 24일 은행 공시자료를 분석해 국내 17개 은행을 평가한 결과, 신한은행이 ‘금융소비자의 평가가 좋은 은행’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평가는 은행의 안정성·소비자성·건전성·수익성 등 부문별로 이뤄졌으며, 점수화된 종합평가에서 신한은행이 100점 만점에 94.5점을 얻었다. 뒤를 이어 씨티은행(85.7점)과 대구은행(83.6점), 부산은행(83.6점), 제주은행(82.1점) 등이 2~5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81.4점)과 우리은행(81.2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80.1점), 광주은행(75.2점), 농협은행(73.2점)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외환은행은 63.2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북은행(65.1점), 기업은행(68.4점), 하나은행(70.5점)도 나쁜 점수를 받았다.
부문별로는 소비자성에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최하위는 민원 관련 점수가 낮게 평가된 씨티은행이었다. 건전성 부문에서는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최상인 씨티·신한·하나은행 순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고, 제주은행이 가장 나빴다.
수익성은 총자산이익률 0.87%와 순이자마진율 2.73%를 기록한 부산은행이 1위였다. 이어 대구·신한·외환·우리 은행이 2~5위를 기록한 반면, 하나·농협은행이 각각 5위와 16위를 기록했다.
안정성 부문은 자기자본 비율 및 유동성 비율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씨티·제주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이 업계 평균인 14.55%에도 미치지 못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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